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조 왕건/비판 (문단 편집) == 제국 표현에 대해 == [[KBS 대하드라마]]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제국, 폐하, 황제 등의 표현을 사용한 작품이다. 우선 몽골 간섭기 이전에 한국 왕조에서 임금에게 ‘폐하’라는 호칭이 ‘전하’라는 호칭보다 익숙했던 칭호인 것은 사실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조선시대 사극에서 유명한 ‘주상 전하’ 따위의 단어가 상당히 기형적인 조합이다. 본래 上이라 하는 단어 자체가 황상, 주상, 성상, 금상 등 모두 제후, 황후, 태후도 아닌 제왕에게만 쓸 수 있는 지존의 호칭이다. 몽골 간섭기 때 칭호의 격하가 이뤄졌다가 부분적으로 격식이 복구되다보니... [[묘호]]와 비슷한 사례] 또한 황제라고 불린 명시적인 기록이나 정황 등이 꽤나 많이 남아있다.[* 예를 들어 백제 군주의 칭호 중에는 마한황제라는 용어가 있으며 의자왕 역시 (당나라 입장에서) 멋대로 황제를 칭했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 문서의 해당 항목에도 많다.] 조선시대 실록을 봐도 [[고려시대]]에 ([[조선시대]] 시각에서) 지나치게 높은 칭호들을 사용했다고 비난하거나 역사서를 편찬할 때 칭호를 깎아 기록했다는 사실 역시 남아있다.[* [[정도전]]등이 편찬한 초창기 [[고려사]]가 그러했다. 제후국 주제에 [[묘호]]를 쓰는 것이 참람되다 여겨 원 간섭기 이전까지 ~조,~종으로 되어있는 고려국왕들의 묘호를 죄다 ~왕으로 바꿔버리는 [[역사 왜곡]]을 저질렀다. [[고려실록]]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고려에 대해 남은 기록이라고는 [[고려사]]와 축약본인 [[고려사절요]]밖에 없는 상황에서 역대 고려국왕의 명칭이 태조, 혜종, 정종, 광종...대신에 태왕, 혜왕, 정왕, 광왕...으로 불릴 뻔 했으며 이 드라마 이름도 태조 왕건이 아닌 '''태왕 왕건'''이 될 뻔 했으나 다행히도 [[세종(조선)|세종대왕]]이 '''구라치지 말고 사실대로 써라!'''고 엄명을 내리고 몇번이나 빠꾸를 먹인 덕분에 역대 고려국왕의 명칭이 제대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또한 극중에서 [[후고구려]], [[후백제]]에서 자기 국가 안에서 황제, 제국 등의 호칭을 사용하면서 타국의 군주에 대해서는 왕으로 낮추어 지칭하는 것은 상술된 사실을 [[외왕내제|어느 정도 반영한 적당한 표현]]이다. 실제로 웬만큼 동등하게 인정해주지 않는 이상 상대방의 연호와 극존칭 등을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고 왕이나 그 이하의 호칭 등으로 깎아서 기록한다.[* 중국측의 기록이긴 하지만 [[정사 삼국지]]는 [[조위정통론]]을 기본으로 하여 서술하였는데 그나마 [[유비]], [[유선]]의 경우엔 선주, 후주로 칭하여 어느정도 인정은 했으나 [[동오]]는 그런것 없이 그냥 [[손권]], [[손휴]]등의 이름을 적었다.] 하지만 황제라는 칭호가 드라마에서와 같이 일관되게 통용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당장에 고려 당시의 금석문을 봐도 황제와 더불어 대왕 등의 단어도 혼용된 것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왕건은 천자를 칭했을지언정 황제를 칭하진않았다. 또한 궁예가 대왕전주라고 칭해진 용례도 남아있다. 또한 견훤은 독자적인 연호와 백제가 천자국이 었으니 후백제 역시 천자국 이었을 것이다. 또한 백제를 계승했으니 어라하, 걸긴지 같은 군주칭호 또는 대왕이라는 표현이 더 잘어울린다. 거기에 더해 당시로서 한국에서 ‘황제’라는 단어가 익숙한 단어였는지도 의문이다. 오늘날에는 ‘왕중왕’이라는 단어가 ‘황제’로 매우 익숙하게 사용되지만 고대시대에는 황제 뿐만 아니라 [[천왕]], [[태왕]], [[가한]] 등 황제와 마찬가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단어가 여러가지가 있었다. 또한 대왕이나 왕 등의 단어 역시 단순한 제후왕의 경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황태후]]와 [[황후]]를 두고 [[황제|왕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서 지존의 위상을 충분히 대변하곤 했다. 또한 [[신라]]의 경우에는 [[나당연합군]] 이후 금석문에 황제와 왕의 위계가 어느정도 나타나는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고 왕이라는 단어가 통용되는 등 설사 왕건, 궁예, 견훤 등이 칭제를 했다 한들 드라마에서와 같이 여러 세력들이 일괄적으로, 일관되게 황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태조 왕건]]이나 이후 고려시대 3부작인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은 황제국에서 쓰는 높은 칭호가 충분히 통용될 만한 시대가 배경이지만 이후 몇 년간 조선시대를 제외한 다른 시대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같은 격식을 넣는 사극들도 나타나는 바람에 ‘황제병’, ‘제국병’ 등의 조롱이 나오는 계기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